속보 = 금강 정책에 대한 충남도 자문기구인 금강비전기획위원회는 최근 금강 백제보 인근의 물고기 집단폐사와 관련 문제의 핵심은 저층에 있으니 바닥 침전물과 강 저층의 물을 채취해 분석하라고 요구했다. 29일자 2.
이 단체의 허재영 위원장은 29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문가들은 죽은 물고기 어종과 상태로 미뤄 저층에 서식하는 물고기가 산소부족으로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바닥 침전물(하상토사)과 저층의 물을 채수해 산소가 부족하지 않은지 조사·분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강위는 이 자리에서 금강유역환경청, 국토관리청, 보건환경연구원, 충남발전연구원, 수자원공사와 합동조사 실시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금강의 3개 보 운영 전반에 대한 효율적 대안 마련 현재 추진 중인 금강정비사업 이후 수 환경 모니터링 연구용역사업에 하천 퇴적물 조사를 추가로 실시해 금강 수환경 변화 자료 확보에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원인이 밝혀질 때까지 공주보와 백제보의 수문을 열 것을 촉구했다.
허 위원장은 백제보 건설로 물고기 서식 환경이 급변했고 이 때문에 떼죽음이 발생했다고 보고 있다수문을 개방해 수환경이 더 이상 악화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종인 도 수질관리과장은 폐사 물고기 수가 들쭉날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일이 세는 게 아니고 매립지로 갈 때 (마대 수를 계산해) 추산하다보니 그렇다고 답변했다.
권희태 도 정무부지사는 환경부에 금강 물고기 폐사 원인 규명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라며 폐사 물고기는 금강유역환경청과 부여군이 협의해 위생매립장에 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이에 앞서 국립환경과학원의 주관 하에 시민단체 추천 전문가를 포함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해 물고기 폐사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충남 부여 백제보 인근 10구간 금강에서는 17일부터 13일째 물고기 5만여마리가 잇따라 폐사했으며, 수질검사와 물고기 사체 분석으로 원인을 찾지 못해 환경단체들이 민관합동조사단 구성과 정밀 역학조사를 요구하고 있다. <대전/정래수>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