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헌정음반 발표
공연· 특집방송 등 풍성

사랑하기 때문에’ ‘그대 내 품에등의 명곡을 남기고 요절한 싱어송라이터 유재하(1962~1987)25주기(111)를 맞아 다양한 추모 행사가 열린다.

싱어송라이터 김거지, 김성윤, 배영경 등 지난해 열린 22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입상자 9팀은 다음 달 1일 헌정 음반 ‘2012 우리들의 유재하 - 가리워진 길을 발표한다.

음반에는 대상 수상자인 김거지의 문제는 말야등 입상자들의 자작곡 9곡과 이들이 함께 부른 유재하의 가리워진 길10곡이 담겼다.

역대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 뮤지션들이 마련한 헌정 공연도 있다. 싱어송라이터 이한철을 비롯해 스윗소로우, 원 모어 찬스, 오지은, 옥상달빛, 피터팬 컴플렉스, 노리플라이의 권순관 등은 다음 달 17일 서교동 KT&G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디어(Dear) 유재하 - 그대 내 품에라는 타이틀로 헌정 공연을 펼친다. 이날 공연에서 가수들은 솔로 무대는 물론, 다양한 콜라보레이션(합동)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도 추모 대열에 동참했다.

이 프로그램은 다음 달 2땡스 투(Thanks to) 유재하란 이름의 유재하 특집 편을 방송한다.

이날 방송에는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출신인 스윗소로우와 김거지를 비롯해 김건모, 이적, 정엽,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등이 출연해 유재하의 노래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케치북의 조현아 PD많은 가수가 유재하 씨의 음악으로부터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로 성장했다고 말하지 않나면서 유재하 씨를 향한 각 가수의 존경과 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꾸밀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청자를 대상으로 공모한 유재하 관련 에피소드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조 PD는 덧붙였다.

한양대 작곡과 출신으로 198781사랑하기 때문에를 발표하며 가요계에 데뷔한 유재하는 그해 111일 교통사고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데뷔작이자 유작이 된 그의 1집 앨범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멜로디로 사랑받았으며, 후배 가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유재하를 기리기 위해 1989년 시작된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역시 조규찬, 유희열, 정지찬 등 작사·작곡 능력을 갖춘 실력 있는 뮤지션을 꾸준히 배출해 내며 가요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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