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내수면연구소 인공산란 성공

 



충북을 대표하던 천연기념물 454호 미호종개의 자원복원에 청신호가 켜졌다.

충북도 내수면연구소 남부지소는 30일 “미호종개를 매년 인공산란을 통해 언제든지 자연에 방류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내수면연구소는 2008년 멸종위기종 자원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환경부와 순천향대로부터 미호종개 치어를 분양받아 2010년부터 매년 1500마리씩 자체적으로 치어생산을 해 현재 3000마리의 어미고기를 만드는데 성공했다.

어미로부터 알을 받아내는 ‘인공채란’을 한 뒤 미호종개가 생육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키우는 방식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수면연구소는 환경부와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내년 8~9월 자체 생산한 미호종개 치어를 방류할 계획이다.

미호종개는 미꾸라지과로 1984년 금강 지류인 미호천에서 처음 발견돼 국제학계에 한국 고유어종으로 보고됐으며, 2005년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과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법적인 보호를 받고 있는 종이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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