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국내 첫 발생

 

 

청주시 상당?흥덕보건소는 미국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생하는 ‘웨스트나일열’이 지난 15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됨에 따라 아프리카, 중동, 미국 등 웨스트나일열 발생지역 여행자에 대한 감염주의를 당부했다.

 

시 보건소에 따르면 이번 국내 웨스트나일열 발생은 법정감염병 지정 이후 처음이며, 역학조사 결과 해외에서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발생 환자는 지난 1~6월 웨스트나일열 토착화 지역인 아프리카 기니에서 거주 중 현지에서 모기에 물린 후 웨스트나일열 감염 증상을 보였다.

6월 중순께 감염 증상이 나타나자 현지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후 국내로 귀국해 현재 국내 병원에서 두통, 경부 강직, 급성 이완성 마비 증상 등을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West Nile) 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 물려 감염되는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우리나라 법정감염병 4군에 속하며 잠복기는 2~14일이다.

국내에는 웨스트나일열을 매개할 수 있는 모기(빨간집 모기, 금빛숲 모기)는 존재하지만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 발생은 없었다.

시 보건소 담당자는 “웨스트나일열은 예방 백신이 없으므로 최대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며 “해외여행 후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구토, 가슴ㆍ복부 등에 피부발진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 상담 받을 것”을 권고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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