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비아그라가 전립선암 치료의 부작용으로 나타나는 성기능장애를 개선하는 데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방사선종양과 임상연구실의 마이클 젤렙스키(Michael Zelefsky) 박사가 전립선암 환자를 대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는 동안과 방사선 치료 후 6개월간 매일 50mg짜리 비아그라를 복용하게 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보도했다.
그의 연구팀은 방사선 치료가 시작되기 전과 치료 후 6, 12, 24개월 때 설문조사를 통해 발기기능, 오르가슴, 성욕, 섹스 만족감이 어떤지를 물었다. 그 결과 발기기능을 포함해 전반적인 성적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젤렙스키 박사는 밝혔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미국 뉴욕 노선 웨스트체스터병원 비뇨기과전문의 우런 브롬버그 박사는 전립선 절제수술 환자는 이후 3년 사이에 발기기능이 점진적으로 개선되지만 방사선 치료 환자는 발기기능이 서서히 저하되기 때문에 비아그라가 장기적으로는 방사선 치료 환자에 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이 연구결과는 보스턴에서 열린 미국방사선종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Radiation Oncology) 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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