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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인 충북도체육회 장애인수영실업팀 감독
강석인 충북도체육회 장애인수영실업팀 감독
  • 이삭
  • 승인 2012.10.30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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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선수 세계적 인재로 육성”
청주 세광고때부터 수영실력 남달라
충북출신 첫 태극마크…최연소 코치까지
박태환 수영코치 후 후배양성 ‘올인’
런던 올림픽 12위 기염…지도력 인정


장애인 수영은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올해 2월 창단, 지난 9월 런던에서 열린 장애인올림픽에서 금 2, 1개 등 모두 3개의 메달을 획득, 우리나라 종합순위 12위를 견인한 충북도체육회장애인수영실업팀의 중심엔 강석인(55·청주시 상당구 방서동 34·010-4611-3498) 감독이 있었다.

강 감독은 청주 세광고를 나와 고려대 77학번으로 대학 선배인 아시아의 물개조오련 선수를 이을 선수로 거론 될 만큼 수영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충북출신 수영선수 최초로 국가대표로 뽑혔으며, 최연소 국가대표 코치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강 감독은 25년 전 홀연히 한국을 떠났다.

강 감독은 전국체전 58, 59, 60, 61회에서 200m, 400m, 1500m 자유형에 출전, 연속 1위를 석권하며 국가대표가 됐지만 세계를 무대로 한 수영대회의 출전은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수영계에서 충북의 영향력은 미미했기 때문.

전국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국가대표선수로 발탁됐지만, 이상할 만큼 국제대회 출전 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해도 번번이 좌절 돼 이유를 알고 보니 연고가 없다는 이유였습니다.”

이 같은 사실을 접하고 크게 좌절해 수영에 대한 연을 끊은 그는 근대 2종경기로 전향, 1982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근대 2종 경기에서 우승하는 등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수영에 대한 사랑은 접을 수 없었다.

그는 1984LA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코치로 출전했던 것을 계기로 이듬해 1985년 수영지도자 연수를 위해 미국행을 선택했다.

텃세에 밀려 미국으로 향했지만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외면 받는 등 시련은 여전했다. 그는 LA와 다우니 돌핀스 수영팀, 라카냐다 YMCA 수영팀 등에서 코치 생활을 했지만 인기는 없었다. 외국인이라는 이유에서였다.

당시 미국은 수영강국이었습니다. 당연히 미국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선수들은 아시아인인 제가 못마땅해 보인데다 실력이 없었다고 생각해 많은 반발을 했습니다.”

25년 동안 타지생활을 하던 그는 주위의 무시와 냉대 속에서도 지난 2002년 싸우스 캘리포니아 헤드코치를 하며 신기록 5개를 갱신하고 캘리포니아 ‘Year of best swim coach’로 선정되는 등 놀라운 두각을 보였다.

2009년에는 로마 세계선수권대회 출전 차 미국에 온 박태환의 수영코치를 맡아 1500m 장거리 자유형을 코치하기도 했다.

이후 강 감독은 한국에 세계적인 선수를 육성하겠다는 다짐으로 미국 수영 코치생활을 접고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냉대는 여전했다.

수영감독을 하고 싶었지만 그를 찾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러다 장애인 수영에 눈을 돌렸고, 강 감독은 국내최초로 창단되는 충북도장애인체육회 수영실업팀에 지원해 감독생활을 시작했다.

우리나라 첫 장애인수영실업팀이자 강 감독의 시험무대가 된 충북도체육회장애수영실업팀은 창단 첫 해부터 이변을 만들어 냈다.

지난 9월 열린 런던장애인 올림픽 수영에서 충북장애인체육회 수영실업팀 임근우가 남자 평영 100m에서, 민병언이 배영 50m에서 각각 금메달을 따냈다. 또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조원상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장애인올림픽 수영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것은 지난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이후 24년 만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서는 금메달 22, 은메달11, 동메달 5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강 감독은 지도자상을 받았다.

뛰어난 지도력과 선수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아직도 그의 열정은 뜨겁다. 그동안 꿈꿔왔던 것들을 이뤄내려면 갈 길도 멀다.

장애인수영선수들을 잘 키워 세계적인 선수로 키우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두 번째는 충북의 수영꿈나무들을 키워 세계에 충북의 이름을 알리고 싶습니다.”

<·사진 이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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