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2년…반나절 생활권 중심지 ‘우뚝’
이용객 수 대폭 증가…정부기관 이전효과

 

세종특별자치시 관문 KTX 오송역이 활기를 띄고 있다.

11월 1일 개통 2년을 맞아 서울 40분, 대구 60분, 경주 80분, 부산 100분 등 전국 2시간 이내 반나절 생활권의 중심지로 우뚝 섰다.

경부선?호남선?경전선?전라선?충북선 등 전 노선이 정차함에 따라 영?호남, 동?서, 수도권?비수도권을 연결하는 소통과 통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했다.

청원군 오송읍 보건의료행정타운에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6대 국책기관이 둥지를 튼 데 이어 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본격화로 오송역 이용 승객이 크게 늘었다.

이들 기관 이전과 인구유입으로 오송역 이용객수가 9월 말 현재 104만562명으로 전년 87만279명 대비 20.1% 증가했다.

올해 말까지 기획재정부?국토해양부 등 정부부처 이전과 2014년 말까지 나머지 36개 기관이 이전하게 되고, 2013오송화장품?뷰티세계박람회, 오송바이오산업엑스포 등 각종 국제행사 개최에 따라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송지역은 생명과학단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신도시?역세권 개발, 바이오밸리 조성,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오송역 이용객은 폭발적 증가가 불 보듯 뻔하다.

코레일은 세종시 방문객 등 수요 증가에 따라 1일부터 기존 1일 42회에서 69회로 정차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충북도는 오송역 접근성을 위해 버스노선 신설?조정 등 버스운행체계 개편으로 시외버스 3회, 좌석버스 35회, 시내버스 45회, 공영버스 26회 등 전체 109회를 운행 중이다.

또 버스안내 정보시스템(BIT) 2곳을 구축했고, 오송역 안내 도로표지판도 국도 2개 노선 14곳, 지방도 5개 노선 25곳, 시?군도 6개 노선 13곳 등 전체 52곳을 정비했다.

이용객 편의증대를 위해 역사 내 주차 이용요금을 30분 1000원에서 500원으로, 1일 1만원에서 5000원으로, 월 10만원에서 7만5000원으로 25~50% 조정 인하 운영하는 등 오송역 활성화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이용재 도 교통물류과장은 “오송역 이용객의 접근성 개선과 편익증대를 위해 탄력적인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세종시~오송역, 오송역~청주공항 간 교통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지역발전과 오송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할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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