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충남도의회 연찬회에서 일어난 의원간 폭행 사건과 관련, 충남도공무원노동조합은 1일 도의회에 도민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촉구했다.

충남도공무원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일부 도의원은 그동안 감시와 견제 기구라는 명분을 악용해 도 공무원에게 인격적 모독 행위를 해 왔으며, 7월 하반기 의장단 선출시 서로 멱살을 잡고 몸싸움을 하는 촌극을 연출하기도 했다"며 "그간 어떠한 자정 노력도 없다가 이번 사태를 초래했다"고 비난했다.

노조는 도의회에 △도민에게 경위를 소상히 밝히고 정중히 사과할 것 △지방자치법상 설치하도록 돼 있는 윤리특별위원회를 즉각 설치하고 관련 도의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착수할 것 △도 공무원에 대한 인격모독 행위 재발방지를 공개적으로 약속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이런 시선을 의식해서인지 이날 '의원 윤리심사와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 위해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연찬회에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도의회는 지난달 29일부터 2박3일간 부산에서 연찬회를 가졌으며, 29일 저녁식사 자리에서 김모 의원이 연찬회를 방문한 권희태 정무부지사에게 폭언을 하자 이를 지켜보던 이모 의원이 '그만하라'며 호통을 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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