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28.8%보다 월등히 높은 63.8%
가난·고독감 탓… 군, 조례제정 등 부심
보은군에 따르면 2011년 남자 14명, 여자 8명등 22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는 전국 인구 분포 대비 10만명당 사망률 로 환산해 보면 전국은 31.7%인데 충북도 38.9%, 보은군 63.8%로 분석됐다.
연령별 표준화 사망률 은 전국이 28.8%인데 충북도 33.6%, 보은군 49%로 조사됐다.
이처럼 인구대비 자살률 이 높은 것은 낙후된 지역경제의 영향으로 가난과 고독감이 삶의 가치를 상실한데서 오는 요인으로 풀이되고있다.
이에따라 군은 귀중한 생명을 스스로 버리는 일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현안으로 인식, ‘생명존중, 자살예방 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이기로 하였다.
이에 군산하 600여명의 전 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1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자살없는 보은군 만들기’선포식을 갖고 공직자 600여명은 생명사랑 지킴이가 되어 군민의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생명존중문화를 조성하는 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또 군은 자살예방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방안 마련을 위해 ‘보은군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 문화 조성을 위한 조례’를 오는 12월까지 제정하고 내년도 보은군 자살예방 사업비(군비) 1억원을 편성하여 자동차, 가정, 사업장, 공공장소 등에 ‘자살은 죄악입니다’, ‘생명은 하나뿐입니다’등의 생명존중 스티커를 부착하고, 회남대교 등 자살 취약장소에 자살예방 경고안내판과 각 마을별 농약안전 보관함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이 운동의 조기정착을 위하여 군내 각 기관, 사회단체, 기업 등의 대표들로 생명존중 자살예방 협의회를 11월 중으로 구성해 자살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 등을 모색함은 물론 군민 서명운동, 생명존중 결의대회 등 범군민적 생명존중 분위기를 조성해 자살없는 보은군을 만들 방침이다.
범국민적 분위기 조성 사업 일환으로 초청강연회, 세미나, 군민 대회 등 군민의식개혁운동에도 심혈을 기울여 자살이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생명존중운동이 생활화 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자살예방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정상혁 군수는 이날 선포식에서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로, 이제 보은군을 자살없는 군을 만들자” 며 사업추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보은/임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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