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전국 시낭송가 향연



(사)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가 주최하고 동양일보·충북예총이 후원하는 ‘4회 대한민국 시낭송 축제’가 1일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시낭송가 등 출연진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동빈>

감동
, 사람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힘이다.

닫힌 마음을 열어 소통하게 하며, 욕심을 버려 더불어 살게 한다.

세상을 관조하는 지혜와 삶을 성찰하는 명민함도 깨닫게 된다.

()는 곧 감동으로 가는 매개며 통로다.

그러하기에 시를 읊조리는 사람의 마음도, 그 운율을 전해 듣는 사람들의 마음도 감동으로 젖어든다.

1시의 날을 자축하며 열린 대한민국 시낭송축제도 이 땅에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감동과 서정의 축제, 4대한민국 시낭송 축제가 이날 청주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렸다.

전국의 시낭송 동호회와 연계해 더욱 풍성한 잔치로 마련된 이번 축제는 조명희전국시낭송대회와 충청북도시낭송경연대회의 입상자들의 무대인 1시낭송의 향연,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낭송 동호회 회원들이 시낭송을 선보이는 2시낭송 전국네트워크로 진행됐다.

시낭송가인 이덕자 ()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부회장의 진행으로 1시낭송의 향연의 막이 올랐다.

허지영(2회 충청북도시낭송경연대회 대상) 시낭송가가 문정희 시 , 최현숙(10회 조명희전국시낭송경연대회 금상) 시낭송가가 신석정 시 자작나무 숲을 가던 소년을 위한 시, 신영희(10회 조명희전국시낭송경연대회 은상) 시낭송가가 박재천 시 비천을 낭송했다.

이어 바리톤 박영진씨가 조두남 곡 그리움을 깊은 울림으로 노래해 큰 박수를 받았다.

장경미(9회 전국시낭송경연대회 대상) 시낭송가가 박노해 시 사랑은 끝이 없다네, 박은경(10회 조명희전국시낭송경연대회 은상) 시낭송가가 문정희 시 새아리랑, 권영희(10회 조명희전국시낭송경연대회 대상) 시낭송가각 정일근 시 기다린다는 것에 대하여낭송을 선보였다.

10회 조명희전국시낭송경연대회 금상 수상자인 김영동·하루미 부부가 무대에 올라 오세영 시 독도를 합송했다.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낭송 동호회 회원들의 무대 ‘2도 펼쳐졌다.

대구 국제아름다운소리연구학회 부설 향기나는소리봉사단·계룡시낭송회·옥천 지용시낭송회·대전 솔바람시낭송회·청주 시울림문학회·진천 우리시울림낭송회·속초 풀니음시낭송회·재능시낭송협회대전지회·제천시낭송회·경기도시낭송협회·대전 한국시낭송협회·충주 고운소리시낭송회·재능시낭송협회 전북지회·강릉 어울림시낭송회·서울 소리시사랑·한국시낭송전문가협회 등이 무대에 올라 시낭송회를 소개하고 시낭송을 선보였다.

이들 시낭송 단체들은 행사 후 가진 친교의 시간에서 시낭송 전국네트워크를 구축, 이 축제를 시낭송가 교류의 장으로 만들 것을 결의했다.

이날 조철호 동양일보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민국 시낭송 축제가 전국에서 활동하는 시낭송가들의 교류와 축제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전국에서 오신 시낭송가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이어 팍팍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시와 시낭송은 큰 위안이 될 것이라며 내년 시낭송축제는 고즈넉한 산사에서 하룻밤 어울리며 깊게 교류할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말했다.

문상욱 충북예총 회장은 시낭송가들의 아름다운 낭송을 들으면서 예술의 절제미가 가장 깊이 배어 있는 것이 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이 땅에 시낭송의 아름다움을 전하는 많은 시낭송가들이 충북을 찾아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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