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는 3일 팬클럽 행사에 참석하며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지지층 기반 다지기에 나선다.

안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자신에 대한 자발적 지지 모임인 `해피스'가 여는 콘서트에 참석해 인디밴드 공연과 샌드아트 등 문화행사를 관람한다.

그가 서울대 교수 재직시 전국을 돌며 진행했던 `청춘콘서트'를 돕던 지지자들로 구성된 `해피스'는 9월초 창설돼 현재 회원이 7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거법상 팬클럽 주최 모임에서 직접적인 지지 호소를 하지 못하는 안 후보는 이 자리에서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누고 준비된 공연을 함께 관람하는 등 `스킨십' 늘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는 팬클럽 행사에 참석하는 시간 외에는 주로 자택에 머물면서 오는 10일 예정된 종합 정책발표 구상을 가다듬는데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틀간의 제주 방문을 마치고 전날 서울로 돌아온 그는 이날 미리 계획된 행사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았으며, 4일부터 다시 이틀 동안 호남을 찾으며 지방 방문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안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는 이날 오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전국자활대회에 참석하며 `내조'에 나선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부인 김정숙씨도 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야권 의 두 대선후보 배우자가 지난달말 유모차 걷기대회 이후 두번째로 조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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