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와 공주시에 세종시로 이주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과 귀농·귀촌인 등을 겨냥한 전원주택단지 조성이 잇따르고 있다.

4일 세종시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자로 공주시에서 세종시로 편입된 장군면 대교·봉안·도계리 일대 10여곳에서 전원주택단지가 조성되고 있거나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일부 전원주택단지는 50%의 공정률을 보인 상태에서 이미 목표치(20가구)를 모두 분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단지를 분양받은 도시민 중에는 세종시로 이주하는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원주택단지 주변에는 이미 800여가구 규모의 원룸이 건설돼 중앙행정기관 이주 공무원들에게 분양되고 있다.

해당 지역에 전원주택단지와 원룸촌이 잇따라 조성되는 것은 정부 세종청사와 가까운 데다 바로 옆으로 당진~대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등 교통도 편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세종시와 붙어 있는 공주시도 전원주택단지 조성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지역에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과 빼어난 자연생태 자원이 있는 만큼 이런 장점을 적극 활용해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경우 적지 않은 도시민을 유치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시 관계자는 "세종시 출범 이후 도시민들로부터 전원주택단지에 대한 문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다"며 "명품도시로 조성되는 세종시 주변에서 노후생활을 하려는 도시민이 적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자연환경이 뛰어나고 당장 개발이 가능한 지역을 전원주택단지 부지로 선정할 계획이다.<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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