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도내 일부 교육관련 단체가 청주지역 50여개 학교 앞에 집회 신고를 한 것과 관련해 “고3 수험생을 생각해 수능시험 이전만이라도 학교 앞 집회 시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충북교총은 4일 보도자료를 통해 “학교 비정규직(회계직) 투쟁 승리를 위한 충북지여공동투쟁본부는 10월 26일 청주 상당공원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청주시내 50여개 학교 앞에 집해신고를 한 뒤 시위를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현재 고교생들은 일생이 걸린 수능을 며칠 앞두고 긴장감이 돌고 있는 예민한 시기이고 학부모들 역시 긴장감에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며 “이런 상태에서 이들은 집회 신고를 해 놓고 학교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일부 단체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학생들이 등교하는 학교 앞에서 집회 시위를 하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이 무엇을 배울까 걱정”이라며 “학교 비정규직의 열악한 환경은 이해하나 아무리 정당한 집회 시위라도 학생들에게 대사가 걸린 수능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는 자제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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