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e’지식에 대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에 대한 프로그램이에요. 지식 자체가 아니라 지식을 대하는 태도를 다루죠.”(김진혁 PD)
5분 남짓한 짧은 영상 속에는 내레이션도,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MC도 등장하지 않는다. 단지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다분히 비유적인 영상, 사진 그리고 때때로 필요하다면 간략한 수치만이 등장할 뿐이다.
우리가 당연히 아는 사실 같은데, 프로그램 말미에는 짜릿한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우리의 통념을 보란 듯이 뒤집는 지적인 충격.
지난 1일 방송 900회를 맞은 EBS의 교양 프로그램 지식채널e’. 최근 강남구 도곡동 EBS 사옥에서 프로그램을 연출한 김진혁 전 담당 PD와 김한중 현 담당 PD를 만났다.
프로그램을 탄생시킨 김진혁 PD지식채널e’의 특징으로 지적인 불친절함을 들었다. 지식을 충실하게 전달하는 일반적인 교양 프로그램과는 달리, 새로운 지적 지평을 시청자에게 열어주고서 나머지는 전적으로 시청자의 몫으로 남겨둔다는 것을 프로그램 장수의 비결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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