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옛길 조성최종 보고서에 청양지역 포함

 

그동안 백제권 개발에서 제외돼온 청양군이 백제역사의 중심지역으로 부각될 수 있는 호기를 맞았다

충남도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를 추진 중인 백제역사문화유적지구와 연계해 공주-논산-부여-서천·익산(청양·세종)을 연결하는 백제옛길 조성 연구 최종보고서에 청양군이 코스에 포함된 것.

백제옛길 조성은 충남도가 백제문화의 관광자원을 발굴하고 국내외 도보여행객을 유인하는 등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공주시와 부여군 등 5개 시·군을 순환하는 총 연장 225km의 도보여행길 루트다.

청양군은 최종보고서에서 각 루트의 거점에서 이어져 코스로 연결되는 지원노선에 포함됐다.

지원노선은 공주-청양-부여를 연결하는 77km구간으로 공주의 공산성에서 출발해 청양 금정우물(백제 의자왕이 마시던 우물)을 지나 부여 홍산까지를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주변의 백제 관련 유적(청양 금정우물·우산성·사양티·두릉산성 등)이 장거리로 연결돼 있으며, 대중교통이나 자동차로 이동하는 코스다.

도보로 여행하는 백제도보여행길에도 청양군을 통과하는 2개 코스가 조성될 예정이다.

청양을 통과하는 코스는 까치네유원지-칠갑산장승공원-금정우물-우산성을 잇는 금정어라하우물길’(총길이 48.8km)과 왕진나루-서정리구층석탑-두릉산성 등과 연결되는 어라하왕진나루길’(총길이 21.8km) 2개 코스다.

청양군내 곳곳에 산재한 백제관련 유적들이 이처럼 백제옛길과 백제 도보여행길로 연결됨에 따라 청양군은 이제 백제문화권의 중심지역으로 부각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특히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 추진 중인 백제역사문화유적지구와 연계 추진되는 프로젝트에 포함돼 그동안 백제역사문화에서 소외돼왔던 청양군의 입장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석화 청양군수는 기존의 둘레길이나 올레길 등과는 차별화해 청양 특유의 백제옛길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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