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누나 엄정화가 소개

 

 

배우 엄태웅(38)이 원로배우 윤일봉(78) 씨의 딸이자 발레리나인 윤혜진(33) 씨와 내년 1월9일 결혼한다고 4일 밝혔다.

엄태웅은 이날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방송 말미에 붙은 다음회 예고편에서 "내가 장가간다. 결혼을 하게 됐다"라고 깜짝 발표를 했으며, 방송 직후 소속사가 공식 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

두 사람은 엄태웅의 누나인 엄정화의 소개로 만났으며, 예비신부 윤씨는 현재 임신 5주째라고 소속사는 전했다.

윤씨는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지난 9월 모나코 몬테카를로 발레단으로 옮겼으나 현재는 발레를 그만뒀다.

윤씨의 아버지는 1948년 데뷔한 이래 한국영화의 역사와 함께한 스타 배우다. '성웅 이순신' '오발탄' '석화촌' '초분' '가고파' '광염소나타' 등 수많은 작품에서 주·조연을 맡았다. 오빠 윤준호(34)도 영화배우로 활동 중이다. '퀵' '1번가의 기적' 등에 출연했다.

엄태웅의 소속사 심엔터테인먼트는 "엄태웅은 윤씨와 지난 여름께 만나 진지하게 교제해왔다"며 "윤씨는 단아하고 이지적인 용모로 엄태웅은 윤씨의 착한 마음 씀씀이에 끌렸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기쁜 소식을 '1박2일'에서 동고동락하는 같은 식구들과 시청자, 팬들과 함께하고 싶어 이렇게 공개하게 되었다"며 "많이 축하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엄태웅은 이날 '1박2일'에서 예비신부에 대해 "처음 만나서 이틀째 될 때부터 결혼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1997년 데뷔한 엄태웅은 영화 '가족의 탄생'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님은 먼 곳에' '차우', 드라마 '마왕' '늑대' '부활' 등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올해는 영화 '건축학개론'과 드라마 '적도의 남자'를 통해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으며 '1박2일'을 통해 예능 감각도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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