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규용 농림수산식품부장관은 5일 "농지 규모의 한계가 있는 우리 농촌을 토지 이용형에서 자본 이용형으로 변모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이날 천안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전국 이통장 농정발전 세미나에 참석 "농민 1인당 재배면적이 1.4㏊에 불과한 우리 농촌에서 쌀·보리·옥수수·콩 등을 재배해서는 경쟁력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농촌이 경쟁력을 갖추려면 시설원예의 확대가 절실하다"며 "이를 위해 기술과 종자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해 수출형 농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농촌은 65세 이상 48.5%, 60세 이상 63.1%의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며 "젊은 사람이 농촌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취득세와 양도세 감면, 융자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으로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 장관은 이어 사설기관의 농산물 친환경인증제 개선과 관련한 참석자 질의에 "올해 처음으로 농업기술센터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성과가 좋으면 전국 농업기술센터와 국립농산물품진관리원으로 확대하겠다"고 답변했다.<천안/최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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