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체조 역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양학선(한국체대)과 유망주 성지혜(대구체고)가 스위스 초청대회에 함께 출전해 5위에 올랐다.

양학선과 성지혜는 5(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의 할렌슈타디온에서 열린 스위스컵 기계체조 초청대회에서 예선과 준결승 합계 83.975점을 획득, 10개 팀 중 5위에 자리했다.

남자선수 1명과 여자선수 1명이 팀을 이뤄 합산 점수로 순위를 매기는 이 대회에서는 예선 성적이 높은 8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하며, 예선과 준결승 합계 상위 4개 팀이 결승에 올라 기량을 뽐냈다.

스위스와 독일이 각각 2개 팀을 출전시켰고 벨라루스와 이탈리아 등 유럽 선수들이 주로 나온 가운데 양학선과 성지혜는 아시아 선수 중 유일하게 초청받았다.

최종 4개 팀이 오르는 결승에는 나서지 못했지만 양학선은 예선 1회전에서 주특기인 도마 연기를 펼쳐 이날 참가 선수 중 가장 높은 16.475점을 기록, 런던올림픽 이후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금메달리스트다운 실력을 뽐냈다.

9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5관왕에 올라 최우수선수로 뽑힌 성지혜는 예선에서 마루 11.000, 도마 13.750점에 머물렀으나, 준결승에서 이단평행봉으로 14.350점을 얻어 합계 39.100점을 남겼다.

런던올림픽 남자 철봉 은메달리스트인 파비안 함뷔헨과 엘리자베트 자이츠가 조를 이룬 독일 팀은 예선과 준결승 합계 86.650점으로 3위로 결승에 올랐지만, 결승에서 30.200점을 받아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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