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수상자 확정

 

 

'강남스타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싸이(본명 박재상·35 사진 왼쪽))가 대중문화예술 분야의 최고 영예인 문화훈장의 옥관훈장 수훈자로 선정됐다.

또 영화 '피에타'로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에게는 은관훈장이 돌아간다.

문화체육관광부는 6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김기덕, 싸이 등 10명을 2012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훈장 포상 대상자로 결정했다.

싸이는 '강남스타일'로 전 세계에 한국 대중음악을 알린 공을 인정받아 젊은 대중가수로는 이례적으로 훈장을 받게 됐다. '강남스타일'은 미국 빌보드 차트 '핫100'에서 2위를 차지하고 유튜브 조회 수 6억 건을 돌파하는 등 한국 대중문화 역사를 새롭게 썼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기덕 감독은 비주류로 출발해 세계적 영화제인 베니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았다는 점이 높게 평가받았다.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을 받았고, 같은 해 '빈집'으로는 베니스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은 바 있다.

가수 금사향, 작가 김수현, 영화배우 윤일봉도 김 감독과 함께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한다.

가수 금사향은 '홍콩아가씨' '님 계신 전선' 등으로 사랑받았으며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때 수많은 위문공연을 소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수현 작가는 '청춘의 덫' '사랑과 야망' 등 인기 드라마 58편과 21편의 영화 시나리오를 써 한류의 토대를 마련했다.

1948년 영화 '푸른 언덕'으로 데뷔해 12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 윤일봉은 한국을 대표하는 간판 멜로배우로 꼽힌다.

또 배우 나문희, 예술감독 송승환, 가수 송창식은 보관문화훈장을 받고, 싸이를 비롯해 배우 이정진과 조민수는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결정됐다. 이정진과 조민수는 영화 '피에타'에 나란히 출연했다.

시상식은 오는 19일 오후 6시30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시상식에서는 샤이니, 미스에이 등 K팝 가수의 공연이 펼쳐지며 선후배 대중문화예술인의 합동 공연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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