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0구단 창단 공식 발표, 전북과 유치 경쟁
KBO승인 후 작업 진행, 2015년 1군 합류 목표

KT(회장 이석채)가 경기도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KT 이석채 회장, 김문수 경기지사, 염태영 수원시장은 6일 오후 2시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원시를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중 스포츠를 통한 국민 여가선용 기회 확대·지역경제 활성화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프로야구에 접목한 새로운 콘텐츠 제공 신생구단으로서 패기 넘치는 경기로 프로야구 1천만 관중 시대 개막에 일조 등 창단취지를 설명했다.

KT2011년 매출액 20조원, 영업이익 2조원을 달성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프로농구, 골프, 게임, 하키 등 스포츠단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어 프로야구 10구단의 최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KT가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을 수원시를 연고지로 추진하겠다고 공식 발표함에 따라 전북도와 10구단 창단 유치 경쟁을 해 온 수원시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KT의 창단의사 발표에 경기도와 수원시도 이날 업무협약(MOU)을 하고 창단 지원을 약속했다.

경기도와 수원시는 수원야구장을 25000석 규모로 증축 또는 리모델링하고 25년간 무상으로 KT에 임대하기로 했다.

또 광고 및 식음료 등 수익 사업권 100% 보장, 경기장 명칭 사용권 부여 등 호혜적인 시설사용과 운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1만평 규모의 2군 훈련장 부지 마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KTKBO(한국야구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인 창단작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우선 선수·코치 선발, 2군 연습구장 및 숙소 건립 등 준비과정을 거쳐 20142군 리그에 우선 참여하고 20151군 리그 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석채 회장은 프로야구가 진정한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10구단에 대한 야구팬들의 강한 열망과 경기도·수원시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창단의지를 굳히게 됐다면서 야구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한국 프로야구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경기지사와 염태영 수원시장도 KT야구단이 최고의 구단이 되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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