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6일까지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공원 탄금정에서 연이어 열린 전국 궁도대회가 대성황을 이루며 마무리됐다.
대한궁도협회(회장 조종성)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대회는 1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20회 명궁대회를 시작으로 228회 전국 궁도종합선수권대회,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열린 126회 전국 남녀궁도승단대회를 통해 국내 최고 궁사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쳤다.
1일 국내 메이저대회 우승자 및 5단 이상의 고단자 400여명이 출전해 전통 활인 각궁과 죽시만을 사용해 기량을 겨룬 명궁대회에서는 광주시체육회의 윤일현씨가 1위를 차지, 명궁 중에 명궁으로 등극했으며 부산시체육회 강병권씨와 인천교통공사의 이기덕씨가 각각 23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올 한 해 동안 열린 각종 궁도대회에서 3위 이상 입상자들이 참여해 각궁 및 카본궁부로 나눠 진행된 전국궁도종합선수권대회도 명궁대회 못지않은 활쏘기의 진수를 보였다.
이번 대회에서 각궁부에 출전한 영천 영무정의 김정수씨가 25발 중 24발을 명중시켜 1, 23발을 명중시킨 여주 금당정의 손창선씨는 2, 평택 화궁정 소속 이형씨는 카본궁부에서 15발 중 15발을 모두 명중시켜 영예의 1위를 차지했다. 700여명이 참가한 승단대회에서는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였다.
한편 이번 대회가 열린 탄금정은 탄금대공원의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빼어난 경기시설로 출전선수들로부터 전국 제일의 궁도장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대회기간 중 탄금대 옆 충주 세계무술공원에서는 3일과 4일 충주사과축제도 진행돼 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 체육의 저변 확대는 물론 충주사과 등 지역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기회도 가져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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