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현실화 등을 주장하며 정부와 갈등을 빚어온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지식경제부 고위 관계자는 6일 "김 사장은 최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작년 9월 17일 취임한 김 사장의 임기 만료일은 2014년 9월16일이다.사직서를 제출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정부와의 갈등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취임 후 전기요금 인상,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한 소송 시도 등으로 정부와 불편한 관계에 놓이기도 했다.한전 관계자는 "오늘 대면 보고 때도 별 언급이 없었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사표가 수리되면 국외사업 강화와 요금 인상 등 김 사장이 추진해 온 수익성 개선 사업이 한동안 추진력을 잃을 가능성도 있다.김 사장은 이날 오전 세계에너지협의회(WEC) 집행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모나코로 출장을 떠나 9일 오후 늦게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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