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청에 근무하는 공무원이 평소 틈틈이 써 온 글들을 시조집으로 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제천시 재난방재과에 근무하는 김일영(56·사진)씨로 163쪽 분량의 툇마루에 뜨는 달’(시조문학사)을 출간했다.

김씨는 지난 20005회 충북 공무원 문예작품 공모전 수상을 시작으로 이듬해인 2001에는 충주사과 백일장에서 수상한 바 있으며, 2010년 시조문학 봄호 신인상을 수상하면서 본격적으로 등단했다.

그는 현재 시조문학 문우회, 월하시조문학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며, 한국시조사랑운동본부 총무 부국장과 제천시청 문학회 회장을 맡고 있다.

시조집을 감수한 김준(문학박사, 서울여대 명예교수)박사는 김 작가의 늦가을에서 시인은 임을 향한 시인의 부끄러운 마음이 마치 단풍의 붉은 빛처럼 느껴지고 노래가 불탄다는 묘사로 확대돼 시 전체에 공감각적인 이미지 형성이 탁월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 하다고 극찬하고 있다.

김씨는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시어 구상으로 일상생활을 소재로 한 소박한 작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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