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째 가격동결에 구매 문의전화 쇄도



김장을 앞두고 배추와 무값이 좀처럼 내려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절임배추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괴산군은 2014년부터 김장을 담글 수 있는 양념꾸러미를 본격적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어 향후 절임배추 사업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포기당 1500원 내외였던 배추 값은 현재 2500∼3000원, 1000원이면 살 수 있었던 무도 2000∼25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더구나 예년보다 이른 추위에 일찌감치 김장을 담그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는 소비자들이 김장물가 폭등 여파로 위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괴산시골절임배추영농조합법인은 지난주부터 20㎏들이(배추 8~10포기) 1상자를 2만5000원(택배비 별도)에 절임배추 판매에 들어갔다.

법인은 원재료인 배와 무 가격 상승과 함께 천일염 값 급등, 각종 기자재 값 인상 등 농가의 생산비 부담이 커졌지만 3년째 판매 가격을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절임배추 구입에 따른 예약을 서두르는 소비자들의 문의가 쇄도하면서 생산농가들의 손놀림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실례로 지난주부터 생산농가나 군청에는 구입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에 50∼60여통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때 전화기가 연결이 되지 않는 일이 빚어지기도 했다.

여기에 법인과 괴산고추조합공동사업법인(대표 이준홍)은 지난달 18일 소득증대와 공동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합법인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괴산청결고춧가루를 안정적인 가격에 공급받게 됐고 절임배추 소비자는 김장에 가장 중요한 부재료를 자체 확보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됐다.

군은 2014년부터 소비자가 원할 경우 절임배추와 함께 양념 꾸러미(고춧가루, 젓갈 등)까지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괴산절임배추는 괴산장터 홈페이지(https://www.gsjangter.com)나 전화(☏043-830-3900)로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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