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서 밝혀

가수 윤복희(66)가 6일 밤 방송된 KBS 2TV '김승우의 승승장구'에 출연해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계약서 때문에 낙태까지 한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윤복희는 "저 같은 경우 아이를 낳으면 안 되는 계약서였다"며 "다른 사람들은 아이를 가지면 관두게 할 수 있는데, 저만은 바뀌는 게 아니었기 때문에 아이를 가지면 안 된다는 게 계약서에 쓰여 있었다"고 말했다.

또 일곱 살 때 어머니를, 열 살 때 아버지를 잃은 경험을 이야기하며 "어른이 저를 키우지 않아 피임이라는 상식을 몰랐다"며 "결혼하니 아이가 덜컥 들어서더라. 이걸 어떻게 하느냐, 지운거다"라고 결국 낙태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아픈 과거를 전했다.

윤복희는 "이게 나중에야 살인이라는 걸 알게 됐다"며 "그렇게 하니 더 금방 (아이가) 들어선다. 그러니까 또 수술했다"고도 말했다.

이날 윤복희는 조지프 에스트라다 전 필리핀 대통령과 데이트를 즐긴 화려한 과거도 공개했다.

그는 "영화배우여서 초대해 공연장도 갔는데, 나중에 대통령이 됐다"며 "조지프 에스트라다다. 데이트는 몇 번 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그는 비틀스의 공연에 초대받은 사연, 엘비스 프레슬리와의 만남, 재즈가수 루이 암스트롱과의 인연 등을 공개했다.

이날 '승승장구'의 시청률은 6.7%(AGB.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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