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산3호' 품종보호 출원…씨마늘 1년 단축 생산

충북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육성에 성공한 신품종 '단산3호' 주아 1년 재배(왼쪽)했을 때와 단양 마늘 주아 1년 재배 비교.충북도농업기술원 마늘연구소가 한지형 마늘의 씨마늘을 1년 앞당겨 생산할 수 있는 대주아 마늘품종을 전국 최초로 육성했다.

연구소가 9년의 연구 끝에 육성한 이 품종은 기존 씨마늘이 주아를 채취 2년의 재배기간이 필요한 것과 달리, 외통마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재배 1년 만에 씨마늘로 사용할 수 있는 종자용 마늘을 생산한다.

씨마늘로 이용할 수 있는 0.5g 이상의 주아도 77.6% 생산돼 기존 단양마늘(0.8%)보다 월등히 높다. 벌마늘(2차 생장)도 거의 없으며 10a당 상품수량도 895㎏으로 기존 단양마늘보다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숙기가 1주일 빨라 2모작에 유리하며, 장마기 전 수확이 가능한 품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산3호'로 이름 붙여진 이 품종은 현재 국립종자원에 품종보호출원 중이며, 재배심사를 거쳐 품종보호로 등록될 예정이다.

연구소 이재선 농업연구사는 "난지형 남도마늘과 달리 하닞형 마늘은 대주아 품종 육성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 농가 실증시험을 거쳐 품종등록이 완료되는 2014년부터 보급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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