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챔피언 자격으로 2012 아시아시리즈에 출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류중일 감독이 타이틀 방어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류 감독은 7일 경남 김해 상동구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한국팀으로는 최초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는데, 올해도 우승을 하고 싶다일본에서 가장 강하다는 요미우리가 와 있는데 삼성도 자부심을 갖고 상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려면 대만전에서 반드시 이겨야 하기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류 감독은 선발진에는 구멍이 생겼으나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경기에 임하겠다고 구상을 전했다.
그는 외국인 투수 2명은 컨디션 난조로 일찍 보냈다면서 중국(차이나 스타즈)전 선발 예정이었던 윤성환도 몸이 안 좋아 엔트리에서 빠진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만(라미고 몽키스)전에는 배영수, 중국전에는 정인욱이나 차우찬 중 한 명이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그는 안지만이 원래 팔꿈치 수술로 못 나올 것이라 예상했는데, 수술 예정일인 20일까지 여유가 있어 본인이 출전 의사를 밝혔다면서 자유계약선수(FA) 정현욱도 출전한다. 오승환까지 그대로 있기 때문에 불펜은 건재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하라 다츠노리 감독이 앞서 사직구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삼성에 이승엽이 있다는 것 정도만 안다”, “한국팀에 대해서는 오늘과 내일 분석하겠다고 말하며 도발 아닌 도발을 한 것에 대해서는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그는 여기에 굳이 대응을 하고 싶지 않다면서 하라 감독이 이승엽만 이야기한 것은 제자였기에 치켜세우려고 한 것이라 생각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우리도 (결승에서 요미우리와 만나면) 짧게 전력분석을 하고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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