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없는 가격 등 주문 20% 늘어

 

지역 농민들이 태안반도 청정 바닷물로 절임배추를 만들고 있다.

김장철을 앞두고 태안반도의 청정 바닷물을 이용한 절임배추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태안군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태안장터'와 건농영농조합법인, 다온친환경영농조합법인, 오석산농원 등 바닷물 절임배추를 판매하는 9곳에서 이달 들어 주문받은 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20% 가량 늘었다.

김장철을 앞둔 요즘 소금 구하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싸져 바닷물 절임배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라는 게 태안군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최근 산지 배추가 3포기에 1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등 절임배추와 가격차가 좁혀지자 절임배추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주부들이 김장을 할 때마다 배추를 절이느라 애를 먹지만 바닷물 절임배추는 양념만 버무리면 바로 먹을 수 있어 편리하다.

일반 소금으로 배추를 절이면 소금에 따라 김치가 짜거나 쓴맛이 나는데 바닷물 절임배추는 간이 골고루 스며들어 맛이 고소하고 입맛에 따라 양념을 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태안군 관계자는 “절임배추는 따로 계약재배를 하기 때문에 시세 영향을 적게 받는 편”이라며 “직접 배추를 사서 절이거나 절임배추를 사거나 가격에서 큰 차이가 없다 보니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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