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청전공원 조성위원회(이하 조성위)7일 성명서를 내고 제천시의 도심공원 조성계획은 근시안적 행정이며, 시청 앞 공원조성은 도심공원사업에 역행하는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조성위는 현 시청 앞 공원은 토지보상가가 평당 140만 원대로 공원부지로서 가격이 너무 높고 이로 인해 도심공원 개발에 막대한 부담을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공원부지 지정으로 재산권을 수십 년간 행사하지 못한 토지주들이 상응하는 가격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반발할 것이 분명함에도 제천시 스스로 이런 문제를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성위는 또 제천시장은 도심공원조성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도심공원은 도시생활수준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며, 지금이라도 도심공원 장기계획을 세워 접근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2020년까지 필요경비를 산출하고 순차적 시행방안을 세워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행정을 시행하라고 요구했다.
조성위는 마지막으로 제천시장이 공원조성위원회와의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조성위는 도심공원 조성의 시급함을 알리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선 단체라며 시민대표인 시장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고 주민들과 함께 문제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부족한 예산확충을 위해 시장공약사업들도 일부는 수정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주민들과의 대화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다. <제천/장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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