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대전시의회 의정비가 3.9% 인상된다.

대전시의회 의정비심의위원회는 8일 3차 회의를 열어 내년도 의정비를 올해 5508만원보다 3.9%(217만원) 오른 5725만원으로 인상하기로 결정했다.

대전시의회 의정비는 2008년 이후 4년째 동결돼 왔다.

시의회는 6.5% 인상된 5천868만원을 요구했지만 의정비심의 위원들은 여론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투표를 해 참석위원 9명 가운데 7명의 찬성으로 인상폭을 이같이 결정했다.

만 19세 이상 시민 70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7%포인트)에선 38%가 의정비 인하, 28%가 동결, 34%가 인상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선희 시 정책기획관은 "수년간 동결됐으며 물가 인상률 등을 고려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며 "매년 요식적인 여론조사를 하느니 차라리 공무원 보수 인상률에 연계해 의정비를 결정하자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대전/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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