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동안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가 처음으로 4개월 연속 1000만명을 넘어섰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10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영화를 본 관객수는 1017만1144명으로 7, 8, 9월에 이어 4개월째 10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가 1000만관객을 동원한 달은 올해 4개월 외에 지난해 8월, 2009년 8월, 2007년 8월, 2006년 8월과 10월 정도였다. 이번 기록은 영진위가 2007년 전국 극장 관객 수를 집계한 이후 처음 나온 것이며 그 전에도 기록된 바가 없다. 한국영화의 전성기가 도래했음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10월 한국영화 점유율은 9월(69.7%)에 비해 조금 떨어진 66.5%를 기록했지만, 100만명 이상 관객을 동원한 5편의 영화 중 3편(‘광해, 왕이 된 남자’ ‘용의자X’ ‘회사원’)이 한국영화였다.

이 흐름대로 가면 12월까지 한국영화의 총 관객 수가 무난하게 1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영진위는 내다봤다. 지난 10월 31일까지 한국영화의 누적관객수는 9160만383명이다.

지난달 영화관을 찾은 전체 관객 수는 작년 동기에 비해 23.2% 증가했다.

또 10월까지 전체 영화의 누적관객수는 1억5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총 관객수가 1억5979만 명이었던 것으로 미뤄 올해는 최다 관객을 동원할 것으로 영진위는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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