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의 무창포해수욕장 바닷길이 연중 최고로 열린다.

오는 12일부터 18일까지 매일 바닷길이 열리는 가운데 15일에는 바닷물의 높이(이하 조위)가 연중 최저인 -16cm로, 바닷길이 가장 넓게 열리게 된다.

바닷길 갈라짐 현상은 조위가 70cm 이하일 때 나타난다.

올해 조위가 마이너스(-)로 나타난 경우는 지난 2월, 3월, 10월과 오는 12월을 포함해 다섯번이며 이 가운데 이달 15일이 조위가 가장 낮다.

내년에는 조위가 마이너스(-)가 되는 경우는 1월 13일(조위 -3cm) 한 번뿐이다.

바닷길이 크게 열리면 바닷속에 있던 바지락, 해삼 등 해산물을 더 손쉽게 많이 잡을 수 있다.

바닷길 열림 절정시간은 ▲12일 오전 8시16분(조위 58cm) ▲13일 오전 9시4분(조위 17cm) ▲14일 오전 9시51분(조위 -9cm) ▲15일 오전 10시36분(조위 -16cm) ▲16일 오전 11시20분(조위 -6cm) ▲17일 낮 12시4분(조위 20cm) ▲18일 낮 12시49분(조위 61cm)이다.

이곳 신비의 바닷길은 무창포해수욕장과 석대도 사이 1.5km에 'S'자 모양으로 바닷길이 나타나 걸어서 갈 수 있게 된다.

신비의 바닷길은 매월 2~6일 나타나고, 주로 겨울에는 낮에, 여름에는 밤에 나타난다.<보령/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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