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첫 보금자리주택의 계약률이 절반을 겨우 넘기는 등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보였다.

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노은3지구에 공급한 보금자리주택의 1차 계약률이 50.1%를 기록했다.

일반 1~3순위와 무순위 청약에서는 전체 860가구 모집에 1천804명이 몰려 평균 2.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지만, 실제 매매계약을 진행한 결과 431가구(50.1%)만이 계약을 마쳤다.

3.3㎡당 평균 분양가가 765만원으로 보금자리주택치고는 비교적 높은 편이고, 무주택·1세대 1주택 계약 등의 자격 조건에 맞지 않아 탈락한 일부 세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문장주 LH 대전충남본부 부장은 "보금자리주택의 자격조건이 엄격해 미계약세대가 다수 발생했지만, 잔여물량 공급에서는 수요자들이 선호하는 7층이상 아파트가 200가구 이상 남아있어 잘 분양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잔여세대 429가구에 대해서는 오는 15일 인터넷으로 신청을 받은 뒤 19~20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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