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공간, 융복합공연장, 국제적인 테마파크 등

 

 

10일 연초제조창에서 진행된 시민토크콘서트에서 옛 청주연초제조창의 활용방안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졌다.

 

발제자로 나선 김승근 충북건축가협회장은 “국립현대미술관 설계공모가 진행되고 있는데 심사과정부터 시민들이 참여토록 해야 한다”며 “시민이 중심이 되는 문화행정의 모델로 만들고 건축의 미학을 살릴 수 있는 국제적인 문화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익교 청주문화원 동아리회장은 “청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가 150여개에 40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예술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창작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공간으로 개발하자”고 제안했다.

이동원 청주민예총 회장은 세계적인 복합 문화공간으로 꾸미자고 제안했으며 이창수 화가는 문화예술연구소 설립을 유영경 YWCA여성인력개발원 관장은 여성의 참여와 복지가 함께 이뤄지는 문화공간으로 조성하자는 의견을 내놨다.

탤런트 겸 청주대교수인 조민기씨는 “동부창고의 6개동을 각기 차별화된 극장으로 조성하고 2개동을 지원동으로 만들자”며 “연극, 영화, 공연, 미술, 쇼핑 등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인 극장으로 조성하면 지역발전은 물론이고 관광산업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민문화원, 공예클러스터, 3D·4D영상산업단지, 예술호텔, 설치미술가 강익중미술관, 국내외 전통장인들의 창작공간 등 문화예술을 중심으로 한 공간활용 방안 등이 제안됐다.

또 통합청주시청사, 북부터미널, 국립디지털도서관 등을 유치하자는 제안도 있었으며 활용방안에 대한 마스터플랜 용역을 세계 각국의 전문가에게 의뢰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청주시문화재단 관계자는 “우리 지역의 가장 큰 이슈 중의 하나인 연초제조창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들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의견을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돼 의미가 있었다”며 “이날 논의된 내용을 종합 분석한 뒤 향후 연초제조창 중장기 발전방안을 수립하는데 적극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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