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4E 퇴역…7만 시간 영공수호

공군 17전투비행단장이 해편을 앞두고 최종비행을 한 156전투비행대대 조종사들을 격려하고 있다.공군 17전투비행단(17전비) 소속 156전투비행대대가 부대 재편 계획에 따라 고별 비행을 했다.

10일 17전비에 따르면 'F-4E'를 운용하는 156비행대대가 지난 9일 오후 4시 마지막 비행임무를 완수하고 청주기지에 착륙해 최종 비행을 마쳤다. 이날 3개 편조 전투기가 비행을 마치고 기지에 착륙하자 장병들과 가족들이 몰려와 축하 세례를 했다.

지난 1988년 창설돼 24년 동안 영공 방위를 담당한 156비행대대는 이날까지 모두 7만여 시간을 비행하며 최정예 전투비행대대로 큰 역할을 했다. 처음 9명으로 출발한 조종사는 20명으로 늘었다.

2008년에는 보라매 공중사격 최우수대대로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으며, 지난해 7월에는 'F-4E' 전환과 작전가능과정 전담대대로 전환해 'F-4E' 조종사 양성 등에 힘써 왔다.

156비행대대의 마지막 대대장 강현수(43?학군 19기) 중령은 "정든 F-4E(MIMEX) 항공기를 떠나보내는 것이 못내 아쉽다"며 "해편 이후에도 모든 대대원이 각자 새로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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