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43억원 들여 협소도로 개선·순례길 정비 등 관광객 편의 도모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에 위치한 다락골 줄무덤’.

천주교 성지인 청양군 화성면 농암리 다락골 줄무덤이 체계적으로 정비돼 그동안 협소한 진입도로와 급커브로 10를 우회 운행하던 불편함이 해소될 전망이다.

청양군은 2기 지역균형발전사업의 일환으로 31억원을 투자해 역사적인 장소인 다락골 줄무덤 순례길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성지 기반시설을 조성해 정체성을 확립하고 지역의 역사·관광·문화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군은 1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400m의 진입도로를 개설, 줄무덤을 찾는 순례단 및 관광객들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이곳 다락골 줄무덤은 병인박해(1866년 대원군) 당시 순교자들의 묘소로 추정되는 37기의 묘소가 줄무덤을 이루고 있으며, 천주교 순례객과 관광객들이 하루 평균 150여 명 찾고 있다.

청양은 한국의 두 번째 사제인 최양업 신부와 순교자 최경환 성인 부자의 출생지로 유명한데 현재 로마교황청이 추진하고 있는 최 신부의 시복시성이 결정되면 앞으로 성지순례자 및 방문객 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다락골 줄무덤 이외에도 청양군의 역사·문화·관광자원에 대한 보존과 복원 및 시설 보강사업을 통해 청양 특유의 정체성 확립과 함께 이를 주요 관광자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양/박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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