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설악이라 불리는 영동 천태산에서 늦가을 기암괴석과 암릉이 빚어낸 절경 속에 가을 산행을 즐기려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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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 양산면 누교리에 위치한 천태산(715m)은 주말이면 외지에서 찾아온 등산객들로 대형 주차장이 대형관광버스와 승용차로 가득 차고 가족단위 등산객들로 크게 붐비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10월 들어 등산객이 늘면서 지난달 12000여명이 이곳을 찾았고, 지난 주말에도 전국에서 1000여명의 등산객이 찾아왔다.

천태산의 등산코스는 A,C,D 모두 3코스로 곳곳에 안내 팻말과 등산 로프가 설치돼 있어 어린이나 초보자도 쉽게 산을 오를 수 있다. B코스는 등산로가 험해 안전사고의 위험이 있고 이곳 계곡수를 사찰에서 식수로 사용하고 있어 등산객들에게 개방되지 않는다.

특히 천태산은 양산팔경중 제1경인 영국사 등 많은 문화유적들이 신비함을 더해주는 곳으로 사찰까지 오르는 골짜기 풍경이 매우 아름답고 기암절벽에서 쏟아져 내리는 용추폭포(3단폭포)와 천년이 넘은 은행나무(천연기념물 223)가 영국사를 찾는 길손들을 맞이하고 있다.

<영동/손동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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