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행정기관의 1단계 세종시 이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입주 공무원들을 맞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행복도시건설청은 12일 행복청 회의실에서 이충재 차장 주재로 세종시, 세종경찰서, LH 세종사업본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7차 중앙행정기관 이전 지원 점검단 회의'를 열고 입주 공무원들 편의를 위한 대책을 집중 논의했다.

12월 3일부터 국토해양부와 농림수산식품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6개 중앙행정기관이 세종시에서 업무를 시작하는 만큼 지금부터 치밀하게 준비해야 입주 공무원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행복청은 먼저 이주 공무원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주택공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위해 부동산중개업소에 대한 행정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19일부터는 지난 9월 개설된 '이전 공무원 종합지원센터'에 대전시, 충북도, 충남도 공무원으로 구성된 '생활안정지원반'도 운영한다.

고속도로와 국도를 이용해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오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오는 20일까지 대중교통중심도로(간선급행버스시스템·BRT), 국도 1호선 우회도로, 청사 내 순환도로 등에 대한 점검도 마칠 계획이다.

또 대전∼세종 및 KTX 충북 오송역∼세종간 택시 미터요금 조기 정착을 위해 홍보를 강화하면서 단속활동도 병행하기로 했다.

첫마을 초등학교 정원 초과 문제 해결을 위해 단기적으로 임시학급을 개설, 운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신설학교의 개교시기를 앞당길 방침이다.

이충재 행복청 차장은 "수요자 입장에서 불편 사항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는 사항은 즉각 개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까지 입주하는 기관은 국무총리실(직원수 645명), 기획재정부(1천173명), 국토해양부(1662명), 환경부(606명), 농림수산식품부(777명), 공정거래위원회(415명) 등이며, 이들 기관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5278명이다.<세종/정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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