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광시중, 주희 학생 수술비 모금운동

 

 

 

사진설명-지난 봄 교정에서 만개한 벚꽃을 배경으로 동급생이 주희군의 밝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예산군 광시중(교장 엄한수) 교육가족이 선천성 난치병을 앓고 있는 학생을 돕기 위한 도움의 손길을 간절히 호소하고 있다.

광시중은 전교생, 교직원, 학부모들이 나서 주희(3학년)학생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성금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주군은 태어나면서 유전질환(혈우병)이 있어 돌이 지나 현재까지 1주일 3회씩(20㎖용량 병당 70만원) 정기적으로 주사를 맞고 있으며, 통증이 심할 때는 추가로 투약 받아왔다.

지난해 7월에는 오른쪽 무릎을 수술했으며 현재는 ‘좌 슬관절 혈관절증 중증 출혈’로 인해 더 이상 수술을 미루고 방치할 경우 장애의 위험이 있어 수술을 받아야 할 상황이지만, 약 2억원(의료보험공단 80% 지원 예정)의 수술비가 예상돼 어려움에 처한 상황이다.

게다가 학생의 부모는 교통사고 이후 요통과 관절통증을 만성으로 앓고 있지만 자식의 치료도 벅차 진통제만 먹으며 일용 근로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어 주변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조그만 텃밭을 소작하고 있으나 이마저도 지난여름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유실돼 별도의 수입을 기대할 수 없는 형편이다.

이에 광시중 교육가족은 지난주부터 교내에서 바자회를 열고 공동으로 성금 모금운동을 벌리며 주희 군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엄 교장은 “만성 질환과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늘 밝고 명랑하게 생활하는 주희가 하루빨리 건강한 모습으로 학업에 열중하도록 여러분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나눠달라.” 고 도움을 요청했다.

주희 학생의 빠른 쾌유를 위해 지역주민의 온정의 손길로 도움 주실분은 광시중(☏041-332-1556, 0018)으로 연락하면 된다.

<예산/이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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