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발급받은 선불카드로 국내에서 쇼핑 결제를 할 수 있게된다.

하나SK카드와 일본 스미토모미츠이 카드(SMCC)는 13일 롯데호텔에서 일본 관광객 특화 제휴 선불카드 `한국 트레블 프리 페이드' 출시를 발표했다.

SMCC가 일본 현지에서 일본인들에게 발급하고 하나SK카드는 국내에서 승인 절차를 담당하는 방식이다.

일본에서 선불카드를 구입해 한국에서 국내 발급 신용카드처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게 된다. 면세점 할인, 백화점 상품권 제공 등 다양한 우대 혜택도 담았다. 롯데면세점에서 10%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일본 현지에서는 한류스타 장근석씨를 이 카드의 모델로 채택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칠 예정이다.

한국과 일본의 금융사가 시스템을 연동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SK카드는 앞으로 중국까지 확대해 아시아 지역의 새로운 결제수단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정해붕 하나SK카드 사장은 "이 카드의 혜택으로 방한 일본인 관광객이 더욱 늘어나길 기대한다"면서 "이 카드에 이어 양사의 주요 주주인 이동통신사를 활용해 모바일 서비스에서도 시너지를 창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일본인 관광객이 SMCC 제휴 선불카드로 국내에서 결제하는 비중이 20%를 넘어서면 연간 50억원 규모의 신규 수익 창출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시마다 히데오 스미토모미츠이 카드 사장은 "일본 카드사로는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을 잇는 전용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게됐다"면서 "앞으로 하나SK카드와 스마트폰을 이용한 결제 시스템 탑재 등을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