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금가면 ‘바이크 텔’
자전거 웰빙족에 ‘인기’



급증하는 자전거 이용객들의 휴식 공간 및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바이크 텔’이 충주시 금가면 원포리에 세워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바이크 텔’은 국토종주 자전거길 중 가장 먼저 개통해 많은 자전거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남한강 자전거길(팔당대교-충주 탄금대 132㎞)의 충주시 중앙탑 맞은편 강가에 세워져 뛰어난 경관을 뽐내고 있다.

700여㎡의 부지위에 지상 3층으로 세워진 펜션에는 13㎡규모의 방 2개와 2층 규모의 30㎡크기의 방 3개를 갖추고 있어 자전거 마니아 2~3인 및 5~8인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도록 숙박시설과 화장실, 샤워시설, 주방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긴 자전거여행으로 피로에 지친 마니아들이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이크 텔’ 앞 강가에는 자전거길의 휴게시설인 160여㎡ 크기의 전망데크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원포리 마을기업이 운영하는 자전거대여 및 매점이 있는 자전거 쉼터로 조성됐다.

3년 전 귀향, 금가면에서 전원주택 분양사업(장대산 빌리지)을 하고 있는 이상환(54)씨는 전국의 자전거 붐이 이는 것을 보고 경치가 좋은 이곳에 ‘바이크 텔’을 짓기로 하고 토지와 건축비를 자신이 부담해 완공했다. 운영은 마을에서 공동으로 하고, 수익금의 30%는 불우이웃돕기 및 지역발전기금으로 쓰도록 할 방침이다.

금가면에 귀향한 후 불우한 이웃에 쌀과 생필품 등을 지원하고 4대강 금가지구 수변에 쌓인 쓰레기 수거활동을 벌이는 등 고향 주민들의 보다 나은 삶에 앞장서온 이씨는 “남한강 자전거길을 여행하는 마니아들에게 1인당 1만5000원 정도의 저렴한 가격으로 펜션을 임대해 충주를 알리는데 앞장서는 것은 물론 수익금의 일부를 불우한 이웃 및 마을 발전기금으로 사용, 잘사는 고향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행안부가 지난 7월 21~27일 전국의 국토종주 자전거길 이용자 및 인증자 805명을 대상으로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한강 자전거길’이 다시 달리고 싶은 자전거길 중 으뜸으로 꼽혀 ‘바이크 텔’이 남한강 자전거길의 색다른 명소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충주/박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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