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 25일…청주 등 중남부 28~30일 적정

올해 충북지역 김장은 평년보다 조금 늦춰 하는 것이 좋겠다.

청주기상대는 올해 김장하기 가장 좋은 때를 충북 북부지역은 11월 하순 중반인 25일, 충북 중남부지역은 11월 하순 말인 28~30일로 전망했다.

청주는 평년보다 2일 빠른 29일, 충주는 6일 빠른 25일, 추풍령도 2일 빠른 28일이 김장하기 좋은 때로, 평년 김장시기보다는 2~6일 정도 늦어졌다. 충북지역의 11월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겠으나 11월 중하순은 기압골의 영향으로 기온변동폭이 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의 경우 11월 상순과 중순 기온은 높았으나 11월 하순에 추위가 일찍 찾아와 충북 대부분 지방의 김장 적정시기가 빨랐다. 평년값이 11월 중순인 일부 내륙지방은 늦은 김장이 이뤄졌다.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으로 김장 적정 시기는 대체로 늦춰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청주기상대 관계자는 "농림수산식품부는 태풍 등 영향으로 배추값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나 11월말 본격적인 배추출하가 이뤄지면 값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기상청 김장 적정시기를 참고해 조금 늦게 김장을 한다면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의 김장 적정 시기는 일 최저기온이 0도 이하, 일 평균기온이 4도 이하로 떨어지는 시기로 결정된다. 다만 갑작스런 기온하강으로 배추와 무가 얼게 되면 제 맛을 내기 어려울 수 있다며 일기예보에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청주기상대는 설명했다.

<이도근>

 

 

◇충북지역 평년 김장 적정시기(1981~2010년)

지역

청주

충주

제천

추풍령

보은

평년김장시기

11.27

11.19

11.16

11.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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