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식물의 보고인 태안 천리포수목원이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한국 관광 기네스’ 후보에 포함됐다.

수목원에 따르면 한국 관광 기네스는 역사 속에 남길만한 관광지를 국민 투표로 선정하는 것으로 관광공사는 본선에 앞서 내부심사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 최다, 최장 등 주요기록을 보유한 인물, 사물 등 500여개 대상지에서 28개를 후보로 선정했다.

28개 후보 중 3개를 뽑는 국민투표는 지난 5일부터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이뤄진다.

인터넷사이트(http://www.kn-to50.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에 접속해 기본적인 정보만 입력하면 참여할 수 있고 투표 참여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푸짐한 상품도 지급한다.

천리포수목원은 1962년에 부지를 매입하고 1970년부터 본격적인 나무심기가 시작됐으며 2009년 3월 일반인에 개방됐다.

1만3200여종의 식물이 심어져 있으며 호랑가시나무 370여종, 목련 400여종, 동백나무 380여종, 단풍나무 200여종, 무궁화 250여종이 집중적으로 식재돼 있다.

2000년 세계에서는 12번째,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았으며 2010년 G20 정상회담 당시에는 한국농어촌공사로부터 수목원으로는 유일하게 관광명소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목원 관계자는 “천리포수목원은 우리 꽃과 나무의 소중함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문화와 교육의 장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라며 “수목원이 한국관광 기네스에 선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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