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계의 거장인 유성종 전 충북도교육감 등 4명이 충북도 명예도지사에 위촉됐다.

충북도는 16일 유 전 교육감과 대장암 전문의인 박재갑 서울대 교수, 로켓 전문가인 채연석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연구위원, 서정진 (주)셀트리온 대표이사를 2기 명예도지사에 위촉했다.

박 교수와 채 연구위원은 1기에 이어 두 번째 명예지사로 활동하게 됐다. 이들은 오는 2014년 6월 30일까지 도정발전을 위한 의견을 제시하고, 도지사에 정책자문 등의 역할을 한다.

유 전 교육감은 충주고 교장과 충북도교육감, 주성대(현 충북보건과학대) 학장, 국립교육평가원 원장, 꽃동네대 총장 등을 지낸 충북 교육계의 원로다. 현재 도산서원 상유사 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 교수는 국립중앙의료원 초대 원장 겸 이사회의장, 국립암센터 초대·2대 원장, 서울대 암연구센터 소장, 미국국립암연구소 연구원 등을 지낸 대장암 수술의 최고 권위자로, 지금은 금연운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채 박사는 미국항공우주국(NASA) 루이스연구소 방문교수, 미국 미시시피대 항공우주공학 박사, 한국항공우주연구소 과학로켓 개발사업단장,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을 지냈다. 조선시대 '신기전'을 완벽하게 복원, 세계 최초의 로켓탄이라는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서 대표이사는 한국생산성본부 전문위원, 대우자동차 상임고문 등을 지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는 그를 '한국의 대표적 자수성가형 기업인'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위촉된 이들은 평소 고향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고 도정발전에 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앞으로 정책적 제언과 함께 충북행식전략산업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도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