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취 본격화…하루 평균 1000㎏ 이상 수확

 

 

사진설명-태안 삼동어촌계 어민이 가로림만 굴양식장에서 굴을 채취하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요즘 태안지역에서 굴 출하가 시작됐다.

태안군에 따르면 올해 여름 연이은 태풍으로 지난해보다 수확시기가 열흘 가량 늦어졌지만 지난 주말부터 굴 양식으로 유명한 이원면과 원북면, 소원면에서 굴 채취가 본격화되고 있다.

내년 3월까지 계속되는 굴 까기 작업은 태안지역 주민들에게 겨우내 짭짤한 부수입을 올리게 해주는 효자 일거리로 자리잡은 지 오래다.

이원면 삼동어촌계는 어촌계원들 중 절반가량이 굴 작업을 시작한 가운데 하루 평균 1000이상을 수확하고 있으며 본격적인 굴 시즌인 12월부터는 하루 평균 1500이상 수확이 예상되고 있다.

알맹이도 지난해보다 작아 한 바구니에 3을 밑돌지만 김장철을 앞둔 요즘 작은 알맹이를 선호하는 주부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출하 즉시 인터넷과 전화예약으로 팔리고 있다.

단백질과 지방, 글리코겐 등 영양소는 물론 칼슘과 인, 철 등 무기질이 풍부한 굴은 웰빙 건강식품으로 인기가 있으며 비타민과 필수아미노산 함유량이 높고, 고혈압과 당뇨병 등 각종 성인병에도 좋아 현대인의 필수식품으로 자리잡았다.

삼동어촌계 어민들은 이제 본격 굴 시즌이 돌아온 만큼 계원들 대부분이 굴 채취 작업에 참여할 것이라며 올해는 알맹이가 다소 작아 김장용이나 젓갈용으로 쓰기에 좋다고 말했다.

<태안/장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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