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사회단체협 “군·각 단체장 의견반영 신중히 접근할 것”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가 중부고속도로 증평 나들목 명칭 변경 문제와 관련해 기본적인 취지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공조에 앞서 추후 진행될 문제는 군과 각 단체장 입장도 반영해야 하는 만큼 신중히 접근해 나간다는 것이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괴산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양춘호)와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회장 최건성) 대표들은 15일 오후 괴산문화원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증평군사회단체협의회가 청원 오창읍 이장단 협의회가 증평 나들목 변경을 요구하는 건의서를 한국도로공사에 전달한 것에 양 지역이 공조를 하자는데 의견을 내면서 이뤄지게 됐다.

증평지역 대표들은 이날 198881일 개통 이후 24년 간 사용한 증평 나들목 명칭을 변경하면 이곳을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에게 혼동을 주는 것은 물론 행·재정적 낭비를 초래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또 하루 이용하는 차량 18000여대 중 90가 넘는 16500여대가 증평 나들목을 이용해 괴산 방면으로 진·출입한다는 점도 함께 나왔다.

이 자리에서 괴산지역 대표들은 증평에서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기본적으로 공감을 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그러나 공조 등 향후 문제에 대해서는 당장 확약할 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신중을 기한다는 것이 원칙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같은 의견을 낸 이유는 현재 군이 지역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연풍 나들목을 동괴산 나들목등으로 변경하는 일을 추진 중에 있기 때문이다.

지역 현안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증평과의 공조 등을 논의한다는 자체가 맞지 않는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번 만남은 증평군 사회단체가 지난 12증평 나들목 명칭 변경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한 후 증평 최 회장이 괴산 양 회장에게 제의를 하면서 이루어지게 됐다.

괴산/김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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