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희귀성과 협소한 시설, 시묘살이의 고단함을 알아보고 느껴보기 위해 호기심 많은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묘막은 시묘살이를 위해 임시거처용으로 지은 움막을 말한다. 단양군 가곡면 보발리 성금(자연부락명) 마을 산90-1에 시묘막이 남아있다.

이 시묘막을 지은 사람은 고 김기선씨이다. 그의 어머니(송현자)가 지난 196421380세의 일기로 생을 마치고 돌아가자 부모님을 여읜 죄인은 다리를 펴고 편하게 잘 수 없다고 한탄하며 눈비를 겨우 피할 움막을 짓고 196610월까지 28개월을 이곳에서 시묘살이를 했다.

군에서는 단양지역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묘막을 보전하기 위해 지난 19975월 보호시설을 만들었다.

시묘막은 귀틀집과 마찬가지로 나무를 쌓아 벽체를 만들고 진흙을 발랐으며, 전면에는 돌과 진흙을 덧대어 벽을 보강했다. 지붕은 나무울을 엮어 덮듯이 했고 그 위에 초가를 얹었다. 사방 1.5×1.2m의 직사각형(0.5) 모양이며, 움막 바닥에서 천정까지의 높이는 1m, 방문은 65×45cm의 크기다.

부모를 여읜 효자의 마음이란 이런 것인가하는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시묘막 체험에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으며 효에 대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고 있다.

<단양/장승주>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