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안녕하세요’ 100회

 

KBS 2TV 월요 예능 프로그램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이하 안녕하세요)’가 오는 26일로 방송 100회를 맞는다.

지난 20101122일 첫 방송이 나간 이래 프로그램은 무려 13776개의 사연을 받아 이 가운데 539개의 크고 작은 고민을 소개했다. ‘안녕하세요는 지난 12일 시청률 8.4%(AGB.전국 기준)를 기록해 SBS ‘힐링캠프’, MBC ‘놀러와같은 경쟁 프로그램을 누르고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등 순항 중이다.

프로그램을 출범시킨 이예지 PD는 강호동의 복귀 프로그램 제작을 이유로 지난달 이세희 현 담당 PD에게 바통을 넘겼다.

18일 오후 여의도 KBS 별관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이예지 PD도전하는 마음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대박에 대한 목표는 사실 없었다면서도 프로그램이 기억에 남으려면 100회는 해야 한다기에 100회까지는 하고 싶다는 게 제작진의 목표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매회 일반인 출연자가 그 주변인과 함께 출연해 네 명의 MC(이영자·신동엽·컬투)와 함께 고민을 풀어나가는 프로그램은 소통이 단절된 가족 간의 사연을 가감 없이 전하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97회까지 안녕하세요를 연출한 이예지 PD는 프로그램의 핵심 가치로 진정성을 꼽으며, 이를 담보하고자 제작진이 고수했던 2가지 원칙을 소개했다.

바로 사연을 찾으러 나가지 말고 기다리자는 것과 방청객을 두자는 것.

저희를 찾아주는 사람들에 한해서 사연을 받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잡지나 인터넷을 뒤져서 사람을 찾아 나서보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그러지 말자고 했어요. 그러는 순간 우리의 색을 잃는다고요.”

PD“1년쯤 지나니까 우리가 생각했던 그런 사연들이 오더라그 시점은 추석 특집’”이라고 회고했다.

이어 이 두 부분을 버리지 않고 1회부터 유지한 것이 시간이 흘러 진정성을 쌓을 수 있게 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자평했다.

또 방송의 재미를 위해 자극적인 부분으로 흐를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거짓된 부분이 있을 때 법적 책임을 지도록 서약을 받는다다들 원해서 오신 분들이고 사전 인터뷰에서 많은 분과 이야기를 나눈다. 객석과 함께 호흡하기 때문에 그런 경우는 아직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100회 특집에서는 그동안 사연을 털어놓은 100명의 출연진이 다시 한번 등장한다. 방송 시간은 매주 월요일 밤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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