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강원 공동추진 합의…문광부 사업승인 요청

 

충청내륙화고속도로의 연장선인 제천~평창 고속화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커졌다.

충북도와 강원도가 20일 제천~평창 고속화도로(35.4㎞) 건설사업 공동추진에 합의했다.

두 지자체 건설국장은 이날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송광호(제천?단양) 의원실에서 이 고속화도로 추진방안을 협의하고 2018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련사업에 반영, 문화관광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키로 뜻을 모았다.

전체 5416억원(국비)을 투입, 수도권과 강원도를 수평적으로 연결하는 평창동계올림픽 수송체계를 보완하고, 지방 대도시와 중소도시의 접근체계를 개선키 위해 추진된다.

특히 충북과 강원도의 낙후된 중부내륙 접경지역을 개발해 산업?물류?관광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사업이다.

또 국가기간교통망계획(7Ⅹ9 격자형 교통축)의 한계인 사선방향을 직접 연결, ‘ㄱ'자형 통행에 따른 통행거리 증가와 통행경로 중첩으로 인한 교통 혼잡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충북?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 관련시설로 역점 추진해 왔다.

그러나 강원도가 평창동계올림픽과 관련, 과다한 지방비 부담을 이유로 사업 추진을 보류한 상태였다. 이번에 합의점을 찾아 사업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관련 사업에 포함시키게 되면 사업 시행시기를 상당히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이라며 “사업이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강원도, 중앙관계부처와 긴밀히 협조해 반드시 대회 관련 사업에 반영 시키겠다”고 말했다.<지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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