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 포토’ 20회 회원사진전
곽현기 개인전·출판기념식

 청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한 해 동안 거두어들인 결실을 선보인다.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출사까지 강행하며 얻는 귀한 작품을 전시장에서 만나보자. <편집자>
‘E·V포토’ 20회 회원사진전
청주의 가장 오래된 사진 동아리인 ‘E·V포토20회 회원사진전이 17~22일 청주예술의 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특별주제 그룹전 형태로 둥지 이야기’·‘미러’·‘스카이라인’·‘시선4개 주제로 18명의 회원들이 다양한 앵글로 표현한 흑백·컬러사진 128점을 선보인다.
둥지 이야기를 주제로 김경호·김용규·류승수씨가 새와 병아리 둥지, 돼지우리, 가정의 불빛, 둥지 조각 등을 앵글에 담았다.
민경억씨는 임산모와 아이, 가족운동회, 무덤 등을 통해 탄생에서 죽음까지의 인생여정을 보여준다.
미러를 주제로 서광주·김대중·박인서·조재범씨가 평창 미러박물관, 도심빌딩, 백남준 기념관, 태안반도, 가을 들녘, 추사 김정희 유적, 울릉도, 경기도 어린이 박물관, 골동 박물관 등을 금속과 거울에 반영된 이미지들로 표현했다.
서씨는 도심의 빌딩속 반영 이미지를 필터 기법으로, 김씨는 다양한 소재의 반영을, 박씨는 거울에 비친 가을과 단풍, 문관석, 해변을 아름답게 그려냈다.
스카이라인은 윤태한·하경용·나기철·최영민씨가 미얀마, 마다가스카르, 설악산, 청주의 아파트 단지, 해변, 대나무숲, 포항제철 등에서 여명과 일몰, , 야경 등 변화하는 하늘의 여정을 담아낸 사진을 선보인다.
이승업·조종선·김용환·박준덕씨가 시선을 주제로 해외 원주민, ·고교생, 어린이, 노인 등 사람과 개와 개구리, 사슴, 원숭이 등의 시선을 각양각색으로 포착했다.
1992년 순수 사진 예술의 추구를 기치로 설립한 ‘E·V포토(exposure value.노출 수치)’는 매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창작사진을 아이템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장날(2002)’·‘수동달동네(2004)’·‘무심천(2006)’·‘몽골기행전(2010)’ 등 특색 있는 다큐멘터리 형태의 그룹주제전으로 관심을 모았던 사진동아리다.
문의=010-2460-9418.
곽현기 첫 개인전·출판기념식
사진작가 곽현기(59·청주 행복신협 이사장)씨가 지난 20여년 간의 사진 발자취와 예술적 메시지를 담은 사진전 사진 내 안에(photos from my mind)’22일까지 청주예술의전당 대전시실에서 열린다.
시간의 통로 앞에서’·‘상상과 스토리가 있는 사진’·‘사진은 빛으로 쓰는 글쓰기’·‘현대인이 갈망하는 행복등 모두 4가지의 소주제로 내면의 메시지를 담아 낸 흑백과 컬러 사진 45점을 선보인다.
시간의 통로 앞에서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의 컴컴한 사원 속 회랑 창틈사이로 비추는 강렬한 빛과 그림자를 보며 800년 전 이곳을 지나 다녔던 구도자들의 얼굴표정과 대화소리를 엿보게 한다.
상상과 스토리가 있는 사진는 중국 내몽고 비단지린 사막을 배경으로 한다.
곽씨는 모래결과 음영, 누드 모델과 자연에서 찾아 낸 누드이미지의 빛과 선의 조합으로 묘사했다.
사진은 빛으로 쓰는 글쓰기는 제주해안의 갈대와 방파제, 여수 순천만, 산 능선, 초원 등의 촬영지에서 바다와 나무, 드넓은 하늘과 구름을 적절히 조화시킨 풍경을 담아냈다.
현대인이 갈망하는 행복에서는 터키, 베트남, 히말라야 고산지대, 호주 시드니, 중국 황산의 해외 여행지는 물론 가까운 일상에서 자연과 건축물, 원주민 등을 독특한 앵글과 구도로 표현했다.
물질적 풍요로움은 있으나 영적인 만족은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차분함과 묵상의 시간을 갖게 하는 작품으로 채웠다.
문의=010-5483-2001.
<김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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